어마어마가 지난 일요일 그룹 3 코리아 스프린트 1200m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부마 알고리즘 (Algorith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마어마의 승리는 알고리즘에 대한 꾸준한 노력의 증명이었고 아마도 예산에 민감한 미국 말 생산자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마어마의 부마인 알고리즘은 올해로 13세가 되었다. 알고리즘은 베르나르디니(Bernardini)의 자마로, 조교사 토드 플레쳐(Todd Pletcher)의 지휘 아래 그레이드3 홀리 불 스테이크(Grade 3 Holy Bull Stakes) 3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켄터키주(Kentucky)의 크레이본 팜(Claiborne Farm)에서 약 10년 동안 놀라운 성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커버 비용이 $7,500(약 1030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부분을 통해 상업적 매력이 적다는 단점이 입증되었고, 결국 지난 2021년 여름 우루과이의 하라스 라페티(Haras Rapetti)에게 낙찰되며 떠나게 되었다.
현재까지 알고리즘의 자마들 중 가장 뛰어난 경주마는 그레이드1 펜실베니아 더비(Grade 1 Pennsylvania Derby) 우승마인 매스위자드 (Math Wizard)이며 매스위자드는 2019년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에서도 5위를 차지하였다. 알고리즘은 매스위자드 뿐만 아니라 여러 뛰어난 경주마를 탄생시켰다.
그레이드3 걸프스트림 파크 스프린트(Grade 3 Gulfstream Park Sprin Stakes) 우승마인 리크루팅레디(Recruiting Ready), 스트릿 센스 스테이크스(Street Sense Stakes) 우승마인 사우스벤드 (South Bend), 그레이드3 슈가 스월 스테이크스(Grade 3 Sugar Swirl Stakes) 우승마인 리치마미(Rich Mommy)가 그 목록이다. 어마어마가 이번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면서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들이 알고리즘의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지만, 알고리즘은 자마 판매 측면에서 더 많은 이윤을 얻었다. 특히 2016년 출생인 엑스트라베이건자(Extravaganza)가 패시그팁튼 2018년 플로리다(Fasig-Tipton 2018 Florida) 경매에서 30만 달러로 낙찰되었을 때와, 2020 킨랜드 노벰버 브리딩 스톡(Keeneland November Breeding Stock) 경매에서 테일러스스피릿(Taylor’s Spirit)이 37만 달러로 낙찰되었을 때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경주에서의 성적과 경매장에서의 낙찰 업적 외에도 알고리즘은 최상위 혈통을 보유하고 있다. 알고리즘은 현재 명성을 얻고 있는 베르나르디 (Bernardini)의 많은 자마들 중 하나이다. 그레이드1 샹파뉴 스테이크스(Grade 1 Champagne Stakes) 우승마인 그린포인트크루세이더 (Greenpointcrusader)와는 부모가 모두 같은 형제이며, 그레이드 우승자인 저스틴필립(Justin Phillip)과 그레이드2 우승자인 키이드엔트리(Keyed Entry)와는 엄마가 같은 반형제마이다.
어마어마는 이번 시즌 국내 경마에서 알고리즘의 혈통을 대표하는 단 4마리의 말 중 하나이다. 어마어마가 부산일보 스프린트와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승리하며 알고리즘은 씨수마 순위 탑 20의 정점에 올랐다.
한국에서 씨수마로써 알고리즘의 경력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새로운 터전인 남미의 우루과이에서 씨수마로의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