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경주 기록으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강남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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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12.03.15:57기사입력 2023.12.03.15:57

지난 2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11개의 경주 중 단연 주목할 만한 단 한 마리의 마필은 오프닝 경주에서 데뷔전 첫 우승에 성공한 강남불청객이었다. 

2세마 강남불청객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경주마들의 부마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씨수말 페더럴리스트와 새즈미즈엘리자베의 자마로 2023년 트리플 크라운의 우승마인 즐거운여정의 이복형제이기도 하다. 

뛰어난 실력의 유명한 형제가 있다는 것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강남불청객은 눈에 띄는 노란 귀 마스크를 쓰고 경주에 나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경주 출전으로 게이트 출발 이후 미숙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두 페이스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은 강남불청객과 이동하 기수는 결코 치열한 선두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외곽으로 돌아들어오며 직선 주로에 들어선 강남불청객은 이동하 기수의 막판 스퍼트 신호에 즉각 반응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승선 300m를 남긴 지점부터 선두 자리로 나선 강남불청객은 데뷔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금악다이아를 전혀 지치는 기색없이 무려 8마신 차로 제치며 여유 있는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강남불청객의 우승은 매우 인상적이였으며 경주 기록 또한 대단했다. 토요일 열린 5개의 1200m 경주 중 가장 빠른 기록인 1:14.1을 세웠으며 55kg를 부담한 출전마 중 유일하게 이 거리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현재 즐거운여정과 강남불청객은 (주)나스카의 소유로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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