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런이 29일 금요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혼3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7월 거세 후 첫 경주를 훌륭하게 치러냈다.
수술 후 11월 1200m 경주로 복귀한 3세마 초이스런은 그래핀랩월드의 뒤를 이어 크지 않은 격차로 5위 성적을 거두며 선전한 바 있다.
지난 금요일 최시대 기수와 초이스런은 유리한 1번 게이트 출발로 초반 선행에 나선 반면 정도윤 기수는 천마하서의 착지 불량으로 낙마했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내내 선두자리를 지킨 초이스런은 마지막 400m를 남겨두고 지친 기색 없이 스피드를 올려 3마신 차로 앞서 나갔고 최 기수의 특별한 요구 없이도 결승선까지 탄력 있게 질주했다.
결승선에 거의 다다랐을 때 무려 7마신 차로 앞섰던 초이스런의 뒤에는 운주오션, 그래핀랩월드 그리고 갤런트워리어가 뒤따랐다.
초이스런은 이제 13전 6승의 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최 기수에게 금요일 두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최기수는 앞선 2경주 국6등급 1200m에서 2세마 제일이야와 함께 1승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제일이야는 데뷔 첫 우승과 함께 4남매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한 마필이 됐다.
이날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한 초이스런보다 더 압도적인 첫 승을 거둔 마필 2세마 뱅뱅뱅이 있다. 무려 11마신 차 격차를 벌리며 질주했던 뱅뱅뱅은 이 날 3개의 1200m 경주에 출전한 마필 중 가장 빠른 경주 기록을 세우며 활약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