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이 지난 17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2300m ‘제41회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해 국내 최고 경주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말 사이 날씨가 급변하며 일요일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로 급강하해 모래 주로 표면이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신속한 트랙 점검이 시행됐다. 하지만 다행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경주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됐다.
경주 시작과 함께 강토마, 블랙머스크 그리고 판타스틱맨이 선두로 나섰고 서승운 기수의 위너스맨과 김혜선 기수의 글로벌히트가 선두에 5마신 차이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뒤를 따랐다.
이후 5세마 위너스맨은 오랜 라이벌이자 새롭게 선두로 나선 투혼의반석의 뒤를 바짝 쫓았고 코리안더비의 주인공이자 매 경주마다 놀라운 주력을 보여주는 3세마 글로벌히트가 뒤를 추격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의 뒤를 쫓던 마필들이 선두권 양쪽에서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글로벌히트가 250m를 남겨두고 안쪽에서 속도를 냈고 위너스맨은 바깥쪽에서 앞서나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위너스맨은 마지막 200m를 남겨두고 글로벌히트와 우승을 향한 필사적인 경합을 펼친 끝에 코차로 앞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석세스마초가 3위, 막판 매서운 추입력을 보인 행복왕자가 4위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