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마들의 활약이 눈부셨던 금요일 부경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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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2.12.12.18:44기사입력 2022.12.12.18:44

지난 금요일 부경에서 열린 총 9개의 경주 중에서 2세마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제2경주에서 올오어낫싱은 인기 1순위마답게 경마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데뷔 무대에서 첫승을 올렸다.

총 9마리의 출전마들이 6등급 1000m 경주에 나섰고 1.8 배당률의 올오어낫싱은 가장 빠른 출발을 보인 스카이마운틴의 초반 질주에 맞추며 빠르게 선두 그룹에 자리했다. 

2위에 있던 프란시스코 다실바 기수는 직선주로에 들어서며 속도를 높였고 단독 선두를 유지하던 스카이마운틴을 200m 지점에서 제치며 탄력 있는 걸음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5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마운틴이 뒷심 부족으로 뒤처지며 아쉬운 4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해 볼 때 올오어낫싱이 마지막 결승선까지 막판 탄력을 보여준 것은 특히 고무적이었다. 위드디스팅션의 자마인 올오어낫싱은 문현철 조교사와 서창식 마주에게 훌륭한 실력의 경주마가 될 것이며 앞으로 더 높은 등급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올오어낫싱의 5마신 차 우승은 바로 다음 이어진 3경주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또 다른 2세마로 인해 빛이 바랬다. 17.2의 배당률이었던 지롤라모의 자마인 2세 암말 케이에프오공이 6등급 1200m 별정 A에서 무려 8마신 차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한국의 경마장한국의 경마장Lo Chun Kit

케이에프오공은 -4kg 부담중량 혜택을 받은 이홍락 기수와 함께 2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안쪽 자리 선두에 나섰다. 올해 초 데뷔한 이 기수는 경주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400m 직선주로에서 막판 스퍼트를 내며 우승하는 정석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홍락 기수는 기꺼이 기수의 요구에 응하는 케이에프오공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마지막 200m를 남기고 더욱더 격차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무선 조교사의 훈련을 받고 말구유 소유의 케이에프오공은 지난 세 번의 1000m 경주에서 모두 하위권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제는 앞으로의 행보를 눈여겨보아야 할 암말의 실력을 갖춰가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인다. 

4경주 6등급 1200m에서도 2세마 신예 골드천사(김영관 조교사)가 경험 많고 더 나이 많은 라이벌들을 제치고 3마신 차 데뷔 무대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서 5경주에서도 역시 2세마 닥터페로(백광열 조교사)가 6등급 1600m 별정 A에서 4번의 시도 끝에 반 마신 차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의 오프닝 경주였던 6등급 1000m 별정 A에서는 데뷔 무대는 최하위권을 기록했지만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로드투퀸이 양귀선 조교사에 1승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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