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다실바(Francisco Da Silva) 기수가 지난 일요일(9일) 부산 경마장에서 우승마 3두를 배출함으로써 통산 350회 승리 달성에 성공했다. 44세 프란시스코 다실바 기수는 지난 2016년 9월 한국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던 바 있다.
그는 첫 번째 순서였던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안우성 조교사의 라온더어게인에 기승했다. 라온더어게인은 통산 전적 11전 5승을 보유한 라온더제트의 자매마로 알려져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라온더어게인은 데뷔전을 치르기 전인 지난 6월 2일 1200m 연습 경주에서 고작 머리 차로 패해 경주마 11두 중 2위를 기록하며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경주에서 첫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7마신 차 우승을 거머쥔 라온더어게인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법하다.
프란시스코 다실바 기수는 제5경주 국4등급 1400m 핸디캡에서도 우승마 라온더할리에 기승했다. 1 1/4 마신 차로 준우승마 블루아이콘을 꺾은 라온더할리는 현재 통산 전적 6전 3승을 자랑한다.
결승 지점 200m 부근에서 막판 추입력을 끌어올린 라온더할리는 앞으로 1600m 이상 거리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실바 기수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마지막 순서 혼4등급 1800m 경주에서도 디먼스파이와 우승을 석권했다. 2위 허니드래건을 1 3/4 마신 차로 제친 디먼스파이는 최근 출전했던 5개의 경주에서 1착 2회, 2착 1회 그리고 3착 1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역량을 이어 가고 있다. 디먼스파이는 올해 남은 시즌에도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