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7경주 1800M 코리아컵(G1)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크라운프라이드가 최근 있었던 부진의 굴레를 완전히 벗어나고 재빠른 선행으로 끝까지 선두를 굳히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직전 머큐리 컵(L)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우승을 함께한 요코야마 기수가 기승한 크라운프라이드는 최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선행으로 선두에 자리했다. 다만 선두에 자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격적으로 페이스를 이끌었다.

빅스고와 흑전사, 위너스맨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크라운프라이드와의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으며 뒷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그 차이를 더 크게 벌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마지막 곡선주로에 접어들자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곡선주로에 진입하는 순간 라이트워리어와 윌슨테소로가 승부수를 띄우며 선두경합을 일으키려 했지만, 크라운프라이드는 다시 한번 더 탄력을 내며 거리를 벌렸다. 다른 마필들이 도저히 쉽게 따라갈 수 없는 페이스였다.

직선주로에서 선두경합을 벌어지지 않았다. 오직 디펜딩 챔피언 크라운프라이드의 뒤를 전력으로 쫓으려는 주자들과 더 큰 차이를 추구하며 선두의 풍광으로 달려나가는 호흡만이 주로 위에 남았다. 크라운프라이드와 요코야마 기수는 후미와 5마신의 차이를 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윌슨테소로와 카와다 기수는 2위에, 수많은 한국 경마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는 3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 라이트워리어와 요시하라 기수, 갤럭시로드와 전진구 기수가 따랐다. 심장의고동과 조상범 기수는 6위에 자리하며 고동이 사그라드지 않았음을 주장했고, 한국총대장 그랜드 슬래머 위너스맨과 이성재 기수는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작년의 그랑프리(G1)를 마주했던 경마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크라운프라이드와 두 번째 호흡을 성공적으로 맞춘 요코야마 기수는 "처음 기승 의뢰가 왔을 때 굉장히 기뻤고, 강한 마필인 것을 알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힌 후 "마필의 리듬에 맞추어 기승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마필의 리듬에 따라 기승하니 맨 앞에 서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평소에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유명한 요코야마 기수는 시상대에 모인 경마 팬들을 위해 짧은 팬사인회를 열었으며 사인지, 예상지는 물론, 이전에 기승하여 일본 중앙경마의 클래식 3관 전선을 함께한 솔오리엔스(SOL ORIENS)를 본뜬 인형 등에 사인하며 잠깐동안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국제경마주간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