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30일) 부산 경마장에서 총 15개의 경주가 개최됐다. 그중에서도 1등급 1800m 경주가 마지막 순서로 하이라이트를 상식했으며, 캄스트롱과 크레이지콘티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들과 대결 구조를 그렸던 캡틴양키는 고작 코 차로 패해 3위를 기록했다.
강형곤 조교사의 캄스트롱은 지금까지 KNN컵(G3)을 포함해 6승을 보유 중이다. 통산 전적 18전 6승의 4세 암말 캄스트롱은 지난해 4월 혼4등급 1400m 경주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꾸준히 준수한 주력을 유지해온 캄스트롱은 1600m와 1800m 거리에서도 그녀의 능력을 입증했고, 앞으로도 중장거리에서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캄스트롱과 공동 우승한 구민성 조교사의 크레이지콘티는 통산 전적 31전 7승을 기록했다. 보통 1600m~2000m 경주에서 활약하는 경주마로, 1등급 경주에서만 4회 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최근 출전한 4개의 경주에서 1착 3회 2착 1회를 기록한 크레이지콘티는 현재 전성기를 달리고 있어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경주마로 꼽힌다.
아쉽게 패한 3위 캡틴양키 역시 구민성 조교사에게 훈련받았다. 4세마 캡틴양키는 지금까지 12회 출전했으며, 2022년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인 KRA컵 마일(G3)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포함해 총 4회 우승했다. 지난해 그는 코리안더비(G1) 경주에서도 3위를 차지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캡틴양키는 오는 9월 코리아컵(G1)과 10월 KRA컵 클래식(G3) 경주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캡틴양키가 지난해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