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일요 경주에서 2승씩을 추가한 송경윤, 다실바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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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4.18.18:54기사입력 2023.04.18.20:57

16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송경윤 기수와 다실바 기수가 각각 2승씩을 추가하며 선전했다. 

우선 송경윤 기수가 구영준 조교사의 3세 암말 남해미소와 함께 국 6등급 1300m 오프닝 경주에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5.3 배당률로 출전한 남해미소는 게이트 오픈과 동시에 몸을 크게 움직이는 바람에 송 기수가 거의 안장을 놓칠 뻔했지만 끈질기게 버티며 빠르게 중위권에 안착했다. 

남해미소는 마지막 코너에서 외곽으로 방향을 바꾼 전략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선 300m를 남긴 시점에서 거침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고 끝까지 탄력 있는 주력을 선보이며 여유 있는 4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럴리스트의 자마이며 지난달 1200m로 데뷔한 남해미소의 자랑스러운 첫 우승이었다.

이어서 오후 1시 10분에 시작된 3경주 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송 기수가 임동창 조교사의 3세마 글로벌스카이와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글로벌스카이 역시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에서 기회를 노렸고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달리던 라이벌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쳐야 했다. 

결국 200m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 자리를 꿰찼고 걸음이 오히려 살아나 2위와 간격차를 4마신 차로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금까지 우승에 8번째 도전해 이룬 값진 첫 번째 승리였다.  

메니피(맨왼쪽)의 자마인 퍼플라인이 10마신차 압도적 우승을 선보였메니피(맨왼쪽)의 자마인 퍼플라인이 10마신차 압도적 우승을 선보였다CYNTHIA HUNTER

다실바 기수는 2번 경주인 1400m 미승리마 경주에서 권승주 조교사가 훈련한 인기마 퍼플라인과 함께 10마신 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토요일 첫 우승 소식을 전했다. 

다실바는 퍼플라인과 함께 빠른 출발로 선두를 차지했고 출발 게이트부터 결승선까지 경쟁 상대 없이 독주무대를 펼치며 무려 10마신 차이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경주에서 눈에 띄는 훌륭한 주력을 선보인 메니피의 자마 퍼플라인은 4세마임에도 불구하고 출전 횟수가 네 번에 불과해 알려지지 않은 이슈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여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좋은 혈통 출신에 타고난 능력까지 더해져 더 좋은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일요일 부산경남의 마지막 경주인 2등급 1400m 핸디캡에서 다실바 기수의 두 번째 우승이 나왔다. 바트 라이스의 조교를 받고있는 사이먼퓨어의 5세 암말 승리매직퀸과 함께 3마신차 우승을 기록했다. 

승리매직퀸은 중위권에 머물며 선두의 기회를 노렸다. 다실바 기수는 마지막 코너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쪽으로 파고들며 300m 지점에서 선두 자리를 낚아챘다. 다실바 기수의 노련한 기승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총 11번의 출전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승리매직퀸은 이제  2등급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앞으로의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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