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송경윤 기수와 다실바 기수가 각각 2승씩을 추가하며 선전했다.
남해미소는 마지막 코너에서 외곽으로 방향을 바꾼 전략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선 300m를 남긴 시점에서 거침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고 끝까지 탄력 있는 주력을 선보이며 여유 있는 4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럴리스트의 자마이며 지난달 1200m로 데뷔한 남해미소의 자랑스러운 첫 우승이었다.
결국 200m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 자리를 꿰찼고 걸음이 오히려 살아나 2위와 간격차를 4마신 차로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금까지 우승에 8번째 도전해 이룬 값진 첫 번째 승리였다.
다실바는 퍼플라인과 함께 빠른 출발로 선두를 차지했고 출발 게이트부터 결승선까지 경쟁 상대 없이 독주무대를 펼치며 무려 10마신 차이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경주에서 눈에 띄는 훌륭한 주력을 선보인 메니피의 자마 퍼플라인은 4세마임에도 불구하고 출전 횟수가 네 번에 불과해 알려지지 않은 이슈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여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좋은 혈통 출신에 타고난 능력까지 더해져 더 좋은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승리매직퀸은 중위권에 머물며 선두의 기회를 노렸다. 다실바 기수는 마지막 코너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쪽으로 파고들며 300m 지점에서 선두 자리를 낚아챘다. 다실바 기수의 노련한 기승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총 11번의 출전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승리매직퀸은 이제 2등급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앞으로의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