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일요일 부산경남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우승마는 오전 11시 50분 두 번째 순서로 시작된 6등급 1400m 미승리마 경주에서 우승한 마군일 것이다.
김영관 조교사의 4세마 마군은 위드디스팅션의 자마로 지난해 6월 데뷔 후 가을에 중위권 성적에 이어 올해 상승세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승운 기수와 함께 경주에 나선 마군은 좋은 출발과 함께 선두그룹으로 나섰고 경주 내내 2위 자리를 지켰다. 서 기수가 결승선 400m을 앞둔 직선주로에서 마군에게 막판 스퍼트의 신호를 보내자 즉각 반응하며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던 퍼플라인을 제치며 앞서나갔다.
마군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종반 스피드를 내며 단독 선두로 깔끔한 5마신 차 우승으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마군의 부마인 위드디스팅션은 다양한 거리의 경주를 소화해냈던 다재다능한 경주마로 4세마 시절 3등급 1100m에서 우승한 후 같은 해 2등급 1700m에서 준우승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손인 마군 역시 거리 상에서 비슷한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
5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모마 메스인어드레스의 영향과 함께 그리 멀지 않은 시간 안에 더 긴 거리에 출전하는 것이 마군이 앞으로 해야 할 도전이 될 것이다.
2승씩을 추가한 최시대, 이성재 기수
부산경남의 지난 일요일의 스타 기수는 단연 각각 2승을 추가한 최시대 기수와 이성재 기수였다.
최시대 기수는 백광열 조교사의 3세마 두바이원정대 (부:테이크차지인디)와 함께 오전 11시에 열린 오프닝 경주에서 일요일 1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두바이원정대는 지난해 말 첫 데뷔 이후 우승을 향한 3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어서 오후 2시 50분에 출전한 5번 경주 4등급 1400m 핸디캡에서 권승주 조교사와 마주 손천수의 라온더플래시와 함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짜릿한 코차 우승을 기록한 4세 암말 라온더플래시는 지난 8월 5등급 같은 거리 핸디캡에서 첫 우승 기록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이성재 기수는 오후 2시 시작된 4번 경주 5등급 1600m 핸디캡에서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김길중 조교사의 5세마 킹비드와 함께 초반 분위기를 살피다 막판 추입하는 전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소 늦은 출발로 후미 그룹에 자리 잡은 킹비드와 이 기수는 결승선을 200m를 남긴 지점까지 7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외곽에서 무서운 추입을 선보이며 종반 혼전 상황에서 라이벌들을 모두 제치고 결국 1마신 반 차이 멋진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수와 김 조교사 콤비는 마지막 6번 경주에서 어플릿익스프레스의 자마인 5세마 갤럭시로드와 함께 초반 선행을 종반까지 지켜내며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1승을 추가했고 갤럭시로드는 18전 6승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