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전드, 한국 경마 이끌 차세대 경주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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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10.11.23:39기사입력 2022.10.11.23:39

지난 일요일(9일) 2세마 월드레전드는 부산의 1200m 경주에서 무려 5마신 차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경마팬들을 환호케 했다. 경주 직전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았던 월드레전드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앞서 인디밴드를 부마로 둔 월드레전드는 지난 7월 1000m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데뷔를 치렀다. 이후 부산 루키 스테이크스 경주에서 우승마 판타스틱킹덤에게 패해 4위에 그쳤지만, 이때의 경험은 월드레전드가 첫 우승을 거두는 데 큰 도약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1위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강렬한 모습으로 결승점에 돌진했던 월드레전드와 아름다운질주 스테이크스에서 경쟁을 벌였던 판타스틱킹덤은 이때 당시 2세마 답지 않은 면모를 뽐내고 1위에 올라섰다. 우승마 판타스틱킹덤은 '차세대 경주마'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었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월드레전드와 판타스틱킹덤은 다음 달 김해시장배 경주에서 함께 또다시 대결구조를 그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메니피송, 5마신 차로 우승 기록하며 혈통적 기대치 입증메니피송, 5마신 차로 우승 기록하며 혈통적 기대치 입증Contributor

또한, 월드레전드는 12월 4일 부산에서 열릴 브리더스컵 2세마 경주에서 우승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월드레전드를 훈련한 구민성 조교사는 그의 경주마 그레이트보스가 같은 날 1400m 국2등급 핸디캡 경주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겹경사를 맞을 수 있었다. 미드나잇류트의 자마로 알려진 5세마 그레이트보스는 현재 통산전적 21전 7승을 보유하고 있다. 

유현명 기수와 그레이트보스는 온누리질주가 꽤 오랫동안 선두 자리를 유지해 자칫 우승을 놓칠뻔했으나, 최후미에서 기량을 끌어올려 결국 1위를 기록했다. 소닉킹이지, 동트자보이, 카피댓이 순으로 그의 뒤를 이었고, 선행에 성공했던 온누리질주는 극적으로 5위에 그쳐 탄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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