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3일) 부산 2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양귀선 조교사의 하늘전사가 1위 쾌거를 이루며 상금 4천 950만 원을 수득했다.
당시 박재이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하늘전사는 바깥쪽 10번 게이트에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기량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우승마는 결승 지점 300m 부근에서 결정적으로 주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100m에 도달할 때쯤 인기 1위마 레인킬러와 대결 구조를 그렸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쟁 속에서 결국 하늘전사가 준우승마 레인킬러를 1 1/4마신 차로 꺾고 승리를 쟁취했다. 골든파워는 레인킬러에 3마신 차로 뒤처져 3위를 차지했다.
4세 수말 하늘전사는 머스킷맨을 부마로 두어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하늘전사는 2021년 10월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경주마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할 수 있었으며, 지난해 2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초 그는 성적에 부진에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5월 28일 혼3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출전마 11두 중 1위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때 당시 하늘전사는 개인 신기록을 경신해 2등급 경주마로 등급 상향 조정됐다.
양귀선 마주의 하늘전사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경주마의 향후 어떤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