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레이드는 2016년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우승마로, 현역 시절 11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함으로써 경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2018년 오너스컵(G3) 경주 출전 직전에 골절상을 입어 은퇴하게 되었고, 종마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파워블레이드의 자마 3두가 지난 일요일(7일) 부산 경마장에서 맹활약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파워블레이드를 부마로 둔 퀸오브드래곤, 운주질주, 오늘이순간은 모두 3세마로, 화려한 혈통적 배경을 자랑했다.
퀸오브드래곤은 첫 번째 순서를 장식한 국6등급 1200m 경주에 출전했는데, 무려 8마신 차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퀸오브드래곤은 최근 데뷔전에서도 준우승에 오르며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던 바 있다. 퀸오브드래곤의 모마는 라이파이로, 앞으로도 이 경주마가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주목할 법하다.
한편, 같은 날 운주질주의 우승은 국5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기록됐다. 운주질주는 현재 통산 전적 8전 2승이며, 이번에 두 번째로 1400m 경주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를 수월하게 소화했다. 운주질주는 1600m~1800m 경주에서 활약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
오늘이순간이 국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오늘이순간은 통산 전적 5전 3승으로, 높은 승률을 보유 중이다. 오늘이순간은 이번에 첫 4등급 경주마로서 승급 데뷔전을 치렀고, 7마신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늘이순간의 반형제마 케이엔스케치는 1800m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오늘이순간 역시 중장거리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