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1등급 경주 거리 1600m에서 벌교의꿈이 아쉽게 연승에 실패하며 3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4살이 된 벌교의꿈은 2위 동트자보이와는 3/4 마신, 1위 닥터페이스에게는 1과 1/2 마신 차이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인 경주였다. 벌교의꿈은 이전까지 최대 경주 거리가 1400m였으나 이번 경주를 통해 처음으로 1600m 경주에 출전했다.
자신의 첫 마일 경주였음에도 불구하고 3위라는 경쟁력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벌교의꿈의 이복형제인 오픈더스카이가 1800m에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중거리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혈통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토요경마에서는 월드파이브와 유어턴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두 마필 모두 컬러즈플라잉의 자마로 각각 52kg의 부담중량으로 국산 4등급에 출전,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월드파이브는 이번 승리로 자신의 첫 4등급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으며 통산 13전 3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3승 모두 13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에서 기록하며 단거리가 자신의 적성 거리라는 것을 또다시 증명했다.
유어턴은 첫 번째 1600m 경주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5마신 차이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다음 경주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직전 경주는 국산 4등급 1400m에서 출전, 4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출발부터 선행에 성공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차지하는데 성공, 앞으로 상위 등급과 중거리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2등급 1200m에 나서며 3연승에 도전한 유력마 킹애니데이는 4위에 머물며 2등급 적응이 더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