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부산에서 열린 6등급 1,000m 이상 특별 체중 A 경기 개막전에서 베텔게우스(Betelgeuse)가 인상적인 데뷔전 승리를 거두었다.
콩코드포인트(Concord Point)의 핏줄인 베텔게우스는 선행마를 뒤따르다 마지막 1퍼롱(200미터)에서 6마신차로 쉽게 앞질렀다. 언브릿드 송(Unbridled's Song)으로부터 이어진 족보 또한 경주마로서는 무시할 수 없다.
상금 관점으로 본 1,400m 이상 해당 경주는 2등급의 핸디캡 경주였다.
피터 윌슬리(Peter Wolsley)조교사의 승리는 채상현 기수의 카피댓(Copy That)의 손에 돌아갔다. 항상 두각을 나타내는 카피댓은 결승전 300m 내내 선두에 있었고,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지쳐가던 우승 후보 대암장군의 결승전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더모카신(Thunder Moccasin)의 혈통으로, 스톰버드(Storm Bird)와 근친 교배한 카피댓은 18개 레이스 중 각각 6번의 우승과 6번의 2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만큼, 그가 다시 한번 부담 중량을 늘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유현명 기수는 역대 우승자인 크라운 원(2경기)과 함안 여항산(4경기)과 함께 부산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수로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