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서울경마 제2경주 국6등급 1300M 핸디캡 별정A에 출전한 케이파워풀이 직선주로에서 끈기를 내비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 꾸준히 거리를 늘리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데뷔전과는 다르게 더 빠르고 고른 출발을 보이며 원더풀에너지와 경합한 케이파워풀은 직선주로에서의 체력부족을 극복한 것처럼 근성있는 달리기를 보여주었으며, 결승선 통과 직전 탄력을 한 번 더 살리며 선두에 자리한 원더풀에너지와의 격차를 2마신까지 줄였다. 스포츠서울배(L) 우승마 파워풀미스지의 자마인 케이파워풀이 거리가 더 긴 경주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지를 남긴 뒷심 발휘였다.
토요일 서울경마 제9경주 국4등급 1300M 핸디캡에 출전한 글로벌매직이 다시 한번 '장추입'의 별명으로 불리우는 장추열 기수와 좋은 호흡을 발휘하며 막판 추입에 성공, 전적 내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30전의 베테랑 마필 글로벌매직은 그중 18회 입상하며 착실히 상금을 쌓았다. 최근 주력으로 삼았던 단거리 경주에서 벗어나 중거리와 장거리에 도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매직은 단거리 경주에 복귀하여 전적 내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58kg)을 직전 경주에 이어 또다시 짊어지고도 재빠른 안쪽 코너링과 여유로운 답보변환, 끈기 있는 발걸음으로 자리를 굳혀 우승을 거머쥐었다. 글로벌매직은 총 3회의 우승 중 2회를 1300M에서 이루었지만, 이번 경주에서 보여준 성과로 인해 앞으로 3등급 이상의 1200M와 1400M 경주에서 입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둘 여지가 생겼다.
외산마 중 미국산 마필들의 비중이 압도적인 한국경마에 현존 유일의 아르헨티나 출신 마필, 트로페지나가 지난 29일 목요일 주행심사 1경주에 출전하여 여유로운 달리기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524kg의 무거운 마체중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탄력있는 가속으로 선두 경합을 벌였고, 문세영 기수가 이를 독려하여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던 라이언하트에게 가까이 붙이자 탄력있는 발걸음을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스톰캣 혈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더트와 터프 관계없이 수많은 장거리 그레이드 경주에서 뚜렷한 성적을 낸 하이해피의 피를 물려받은 트로페지나가 어떤 혈통적 행보를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