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히트의 전형제 암말 안다미로가 일요경마 제3경주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우승, 1살 많은 전형제 암말 울트라히트를 따라 국5등급으로 승급했다.
안다미로는 직전 경주와 다르게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고개 흔들림이 줄어들었고, 특유의 부드럽게 튀는 발걸음으로 선두그룹을 형성해 달렸다. 직선주로에선 그 발걸음을 살려 넓은 보폭과 탄력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아직 그 미래를 점치기엔 이르지만, 형제마 울트라히트보다 일찍 두각을 드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단거리 경주에서 활약했던 경주마 한강에이스의 반형제마 용암마렝고가 거리를 늘린 토요경마 제9경주 국4등급 1600M 핸디캡에서 준우승의 자리를 차지하며 추후 중·장거리 경주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넓은 보폭과 강한 다릿심을 보여준 용암마렝고는 서울 마일 경주의 특징인 게이트 이점을 살려 선행하였고, 빠르게 페이스를 주도하였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결승선 통과 직전 만대로의 추격에 선두의 자리를 내주었다. 용암마렝고의 부마 페더럴리스트가 폭넓은 거리적성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그 자마들도 다양한 거리의 경주에서 활약하고 있으므로, 이는 앞으로 용암마렝고가 거리를 늘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에서 유일하게 임프로버블의 혈통을 잇는 브리도시리스가 요동으로 인한 기수 낙마 및 방마에 대한 제재조치로 다시 한번 나선 주행심사에서 빠른 발걸음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목요일 주행심사 2경주에 출전한 브리도시리스는 직선주로에서고개를 바깥으로 기대려고 하였으나 답보변환이 비교적 빨랐고, 장추열 기수의 독려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부드럽게 탄력을 살렸다. 마지막까지 탄력을 유지하였고, 첫 번째 주행심사에 비해 1000M 기록을 1.4초 단축하며 금주 일요일 제1경주 혼4등급 1000M 경주의 출전등록표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