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마 스피돔, 서울에서 3년 만에 감격의 우승 차지해

undefined

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8.28.18:13기사입력 2023.08.28.18:13

지난 26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경주인 2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스피돔이  4,95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며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와 부상으로 겪은 어려움을 모두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번 1200m의 우승은 스피돔의 운이 바뀐 것은 물론 지금까지 엄청난 인내심으로 스피돔을 보살피고 훈련해 온 강무웅 마주와 최용구 조교사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9년 데뷔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2세마 스피돔은 4번의 출전 중 2승을 기록했고 3세마로 3등급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시즌에 단 한 번의 추가 출전에서 최하위권 기록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 한 바 있다. 이듬해 2021년은 아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그동안의 빚바랜 실력을 떨쳐내고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6번의 경주를 뛰었고 그중  5월과 9월에 2등급 경주에서 훌륭한 기록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6세마 스피돔은 연약한 체질의 경주마로 어떠한 방해 없이 출전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거나 연달아 경주에 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가장 최근 출전인 지난달 경주에서 8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고 지난 주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임다빈 기수와 함께 라스트펀치를 코차로 제치고 3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라누트가 1마신 차로 3위, 트로팅 라일리가 뒤를 이어 코차 4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쟁쟁한 우승 후보마들의 1200m 경주 중 가장 빠른 주행기록이 나왔다.

 4마리의 선두권 마필이 나머지 라이벌들과의 격차를 5마신 차로 벌렸으며 이들 모두를 향한 앞으로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