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우승을 거머쥔 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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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8.25.16:15기사입력 2024.08.25.16:15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서울경마의 마지막 경주인 제11경주 2등급 1200M 핸디캡에 출전한 대물이 11두 중 9번째 인기로 출전하여 끈기있는 발걸음으로 2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200M 단거리 스프린터들의 경주인 만큼 빠른 속도로 경주가 전개되었고, 초반 뒷 직선주로에서 질주본과 라온더제트, 그리고 장산스포가 선두를 주도했다. 곡선주로에서 질주본이 마신차를 벌리며 페이스를 이끌었다.

스프린트 경주 특유의 페이스로 인해 마군은 뭉친 상태로 직선주로에 접어들었고, 횡대로 펼쳐지며 400M의 대질주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중 빈체로카발로가 처음 호흡을 함께한 조재로 기수의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질주본을 넘어섰고, 대물 또한 해리카심 기수와 함께 가장 안쪽 주로에서 발걸음을 내디뎠다.

2년만에 우승을 거머쥔 대물2년만에 우승을 거머쥔 대물Lo Chun Kit

빈체로카발로와 대물이 후미와 5마신의 차이를 내며 결승선 직전까지 경쟁했고, 결승선의 눈부신 조명 속에 가장 먼저 그곳을 넘어서는 한 쌍은 과연 대물과 해리카심 기수였다. 빈체로카발로와 조재로 기수는 머리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

경부대로와 파워블레이드를 배출한 메니피의 자마인 대물은 3세 시절 1년만에 2등급으로 승급하였으나, 승급전에서의 패착을 겪은 후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주에서 기수의 독력에 적극적으로 반응했고, 간헐적으로 반복된 소나기로 인해 단단해진 안쪽 주로의 이점을 살려 뒷심을 발휘하며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며, 신흥 단거리 강자로 손꼽히던 빈체로카발로를 넘어서며 단거리 경주에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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