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서울 관심마 3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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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7.11.13:30기사입력 2024.07.11.13:30

경기도지사배(G3)와 동아일보배(L) 우승마인 어디가나와 같은 모마 혈통의 2세 암말 어디가도가 지난 4일(목) 제26차 주행심사의 두 번째 경주에 출전하여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승완 기수와 함께 주행심사에 나선 어디가도는 가장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유 기수 특유의 추입 독려로 순식간에 후미 그룹을 뚫고 중위권에 안착했다. 직선주로에서 넓게 퍼지는 양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외곽으로 달려나간 어디가도는 지치지 않는 탄력 있는 발걸음으로 추입에 성공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추입마를 독려하는 능력이 출중한 유승완 기수와의 호흡이 앞으로 상당히 기대되는 주행심사 경주였다.

한편 12번의 도전 끝에 첫 우승을 따낸 3세마 화산귀환의 행보 또한 주목할 만하다. 5번의 준우승 기록만으로 4등급까지 승급한 화산귀환은 계속해서 입상권에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마필이었다. 직전 동일 조건 경주에서는 탄력을 되살리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6일(토) 4등급 1200m 경주에서는 출발 직후 다른 마필과 심하게 부딪힘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막판 추입으로 끝까지 버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의 1등급 스테이어 전선에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4세마 강풍마는 2등급임에도 불구하고 7일(일) 1등급 2000m 경주에 출전하여 쟁쟁한 선배 마필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준우승을 차지하며 1등급으로 승급에 성공했다. 우승마는 머리 차로 아슬아슬하게 선두 자리를 굳힌 나올스나이퍼였으며 그 뒤를 이은 강풍마는 3위로 결승선을 넘은 마이티뉴와 4마신의 격차를 벌리며 큰 활약을 펼쳤다. 

강풍마는 연골염, 골막염, 그리고 후두편마비등의 질병 치료를 위해 데뷔를 늦춘 마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같은 세대 마필들과 다르게 늦은 데뷔를 만회하려는 것처럼 우수한 성적으로 이전 경주들을 마무리 지었으며 앞으로도 장거리 경주에서의 활약이 크게 기대되는 마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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