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완 기수와 함께 주행심사에 나선 어디가도는 가장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유 기수 특유의 추입 독려로 순식간에 후미 그룹을 뚫고 중위권에 안착했다. 직선주로에서 넓게 퍼지는 양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외곽으로 달려나간 어디가도는 지치지 않는 탄력 있는 발걸음으로 추입에 성공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추입마를 독려하는 능력이 출중한 유승완 기수와의 호흡이 앞으로 상당히 기대되는 주행심사 경주였다.
강풍마는 연골염, 골막염, 그리고 후두편마비등의 질병 치료를 위해 데뷔를 늦춘 마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같은 세대 마필들과 다르게 늦은 데뷔를 만회하려는 것처럼 우수한 성적으로 이전 경주들을 마무리 지었으며 앞으로도 장거리 경주에서의 활약이 크게 기대되는 마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