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1 경주 4회 우승에 달하는 자키 (Zaaki)가 지난 6일 토요일 선샤인 코스트 (Sunshine Coast)에서 열렸던 그룹 2 1800m 홀린데일 스테이크스 (Hollindale Stakes)에서 우승을 거두며 누적 상금 1천만 호주 달러를 넘어섰다.
자키는 르로와사나무 (Leroidesanimaux)와 새들러스웰즈 (Sadler’s Wells)의 딸인 케사라 (Kesara) 사이에서 태어난 혈통적으로 매우 우수한 마필로 잘 알려져 있다.
애나벨 니샴 (Annabel Neasham) 조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자키는 제임스 맥도날드 (James McDonald) 기수와 출전한 홀린데일 스테이크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경주 양상은 휴토 (Huetor)와 제이렉 (Zeyrek)이 끈질기게 자키에게 도전해왔지만 각각 목 차와 반 마신 차로 제압하며 올해 첫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니샴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출발이 생각보다 매끄럽지 못하면서 외곽 주로를 활용한 경주를 펼쳤다. 제임스 맥도날드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긴 하지만 가끔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출발 상황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그러나 제임스는 자키를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 전개를 펼쳐나가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었다. 결승선 250m를 남긴 지점부터 경쟁 마필들이 무섭게 쫓아와서 걱정한 것도 사실이지만 자키와 제임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경주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자키에 대해서 애나벨 니샴 조교사는 “자키는 나에게 특별한 마필이다. 나의 조교사 경력 초기에 자키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고 내가 데려온 첫 번째 마필이기도 하다. 우리 마방을 위해 자키가 이룬 업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마주의 지원 역시 늘 놀라웠다. 자키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여정이 참으로 즐겁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