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발표한 호주 대표 단거리 스타 네이처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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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9.09.14:08기사입력 2023.09.09.14:08

호주 단거리 스타 네이처스트립 (Nature Strip)가 랜드윅 (Randwick)에서 열렸던 그룹 3 콘코드 스테이크스 (Concorde Stakes)를 끝으로 경마 무대에서 은퇴했다.

크리스 월러 (Chris Waller) 조교사가 담당하던 9세마 네이처스트립는 영국 로열 애스콧 (Royal Ascot)에서의 우승 경험을 포함, 호주를 대표하던 단거리 경주마로 활약했다.

네이처스트립은 자신과 12승을 합작한 파트너 기수 제임스 맥도날드 (James McDonald)와 출전한 2021년 에버레스트 (Everest)에서의 우승을 포함, 그룹 1 경주에서만 통산 5승을 거둔 마필이다.

네이처스트립은 지난 2022년 로열 애스콧 출전을 제외하고는 경력의 모든 경주를 호주에서만 보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해외 출전이었던 로열 애스콧에서의 킹스 스탠드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 마필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당시 거둔 승리는 레이싱 포스트 (Racing Post)가 선정한 최고의 경주들 중 하나로도 선정될 정도로 인상 깊은 경주였다.

크리스 월러 조교사와 네이처스트립크리스 월러 조교사와 네이처스트립\Alan Crowhurst

자신의 마지막 그룹 1 경주 승리였던 당시 경주에서 네이처스트립은 2위와 4와 1/2 마신 차이를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레이싱 포스트 레이팅 129를 기록했다.

이후 호주로 돌아온 9월 랜드윅에서 그룹 2 경주에 출전하여 연승에 성공했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커리어 승리가 되었다.

월러 조교사는 네이처스트립의 마지막 경주였던 레마크 (Remarque)가 우승한 콘코드 스테이크스에서 6위를 거둔 후 레이싱닷컴 (Racing.com) 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주를 대신하여 네이처스트립의 은퇴를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네이처스트립에 대해서 “커리어 내내 보여준 모습은 놀라웠고 노령의 마필임에도 이번 마지막 경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경주로 네이처스트립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잘 뛰고 잘 달렸지만 가속력은 볼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었던 네이처스트립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생각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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