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토요일 로즈힐 (Rosehill)에서 펼쳐진 프레사이스 에어 핸디캡 (Precise Air Handicap) 1400m 경주에서 고돌핀 (Godolphin) 사의 4세 마 톰키튼 (Tom Kitten)이 승리를 차지했다. 수말로 활동하던 톰키튼의 이번 승리는 거세마로 거둔 첫 번째 승리였다.
이번 경주에는 여러 상위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풍부한 힌지드 (Hinged)와 커뮤니스트 (Communist) 뿐만 아니라 ATC 호주 더비 (ATC Australian Derby) 준우승 마인 체얼울프 (Ceolwulf), 2022 무니 밸리 컵 (Moonee Valley Cup) 우승마인 프란체스코구아르디 (Francesco Guardi)가 출전하는 등 경주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톰키튼이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중위권에서 자리를 잡고 경주를 펼친 톰키튼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앞선 주자들을 하나둘씩 추월, 1분 24초 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스프링 챔피언 스테이크스 (Spring Champion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톰키튼은 다섯 경주 연속 3위 안 입상에 실패했다. 결국 고돌핀은 다른 유망주 수말들의 로스터 등록을 위해 깊은 부진에 빠진 톰키튼에 대해 거세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고돌핀 사의 수석 조교사 제임스 커밍스 (James Cummings)는 이에 관련하여 “유망한 경주마인 톰키튼에게 우리가 내린 결정은 매우 가혹했다. 하지만 로스터의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게 되었고 꾸준하게 경주를 출전할 수 있다.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직 레이팅이 낮다. 이번 경주에서 98 레이팅을 받았다. 연령 대비 체중 및 부담중량 등의 핸디캡을 받게 된다면 다른 기회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거세마로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밝혔다.
커밍스 조교사는 톰키튼이 오는 10월 26일 열리는 콕스 플레이트 (Cox Plate)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전까지 그룹 1 엡솜 핸디캡 (Epsom Handicap) 1600m와 골든 이글 (Golden Eagle) 1500m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주 결과는 톰키튼이 1위, 아머빅토리우스 (Amor Victorious)가 2 마신 차 2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3위는 아머빅토리우스와 목 차를 보인 래비시엠파이어 (Lavish Empire)에게 돌아갔다. 체얼울프와 힌지드는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