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의 에스피오나(Espiona)는 지난 토요일(23일) 로즈힐(Rosehill)에서 열린 골든 펜던트(Golden Pendant, Gr 2, 1400m)에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벌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뽐냈다.
작년 쿨모어 클래식(Coolmore Classic, Gr 1, 1500m)의 우승마인 5세마 에스피오나는 내쉬 라윌러(Nash Rawiller) 기수와 함께 200m 지점까지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선두로 치고 올라온 후 아티슈(Atishu)를 2마신 반 차로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으며 그 뒤를 이어 1 ¼ 마신 차로 바나나퀸(Banana Queen)이 3위를 기록했다.
매직 밀리언즈(Magic Millions)의 토리번 스터드(Torryburn Stud) 드래프트에서 스타 서러브레드(Star Thoroughbreds)에 $190,000 AUD(약 1억 6300만 원)에 낙찰된 후 경주에 나선 에스피오나는 오라일리(O’Reilly)의 암말 다후일(Dahooil)의 유일한 자마이다.
에스피오나는 로즈힐에서 열린 골든 펜던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후 크리스 월러의 더 에베레스트(The Everest)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러는 “에스피오나는 경주 중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멜버른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눈에 띈다. 다른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나서는 고개를 다시 똑바로 한다. 분명히 라이벌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좋은 경주를 펼쳤고 멋진 승리였다”라고 지난 경주에 대해 언급했다.
더 에베레스트 출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좋은 말을 찾지 못하면 에스피오나는 에베레스트에 출전할 것이다. 지난 경주에서 에스피오나를 이겼던 말이 출전 기회를 얻었기에 그녀가 어느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누군가 우리 자리보다 먼저 그녀를 잡을지 누가 알겠어요? 데니스 마틴(Denise Martin) 과 스타 서러브레드도 출전권을 얻었으면 좋겠다. 정말 환상적인 경주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