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유스테이스(Harry Eustace) 조교사의 시킹(Sea King)이 멜버른 컵(Melbourne Cup)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렸으나 14위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10월 26일 콕스 플레이트(Cox Plate)에 독랜즈(Docklands)와 5위를 차지했던 유스테이스 조교사는 이번 멜버른 컵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것을 기대했으나 23두의 출전 마필들 중 14위에 머물렀다.
직전 경주였던 10월 30일 벤디고 컵 (Bendigo Cu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멜버른 컵에서 기대를 모았던 시킹이었으나 이번 3200m 멜버른 컵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해리 유스테이스의 형이자 멜버른 컵 우승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유스테이스(David Eustace)는 경주 직전 인터뷰에서 “벤디고 컵에서 성공적인 경주를 펼쳤기에 이번 경주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경주력을 보였다.
영국에서 넘어온 시킹은 호주에서의 올 시즌 첫 경주였던 벤디고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요 목표였던 멜버른 컵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싶어 했으나 빠른 출발을 하지 못하며 800m를 남긴 지점까지도 최하위인 23위에 머물며 어려운 경주를 펼쳤다.
시킹은 전개 싸움에서 밀려 마지막 직선 주로인 400m에서도 20위에 그치며 선두권으로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고, 결국 14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시킹의 호주에서의 다음 목표는 내년도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Queen Elizabeth Stakes)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