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로 40 마신 차'...엄청난 승리를 거둔 프라이드오브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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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04.15.23:57기사입력 2024.04.15.23:57

지난 13일 토요일 랜드윅(Randwick)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Queen Elizabeth Stakes)에서 프라이드오브제니(Pride Of Jenni)와 데클란 베이츠(Declan Bates) 기수가 압도적인 능력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주거리 2000m였던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는 프라이드오브제니는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 나가며 도주 전개를 펼쳤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긴 했으나 경주 초반부터 2위 미스터브라이트사이드(Mr Brightside)와 10 마신 이상 차이를 벌릴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체력이 떨어지며 2위 그룹과 간격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를 유지하며 2위 비아시스티나(Via Sistina)를 6과 1/2 마신, 3위 미스터브라이트사이드와는 8 과 1/4 마신 차이를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라이드오브제니의 조교사인 키어런 마허(Ciaron Maher)는 인터뷰에서 “경이롭다. 내가 본 승리 중 가장 큰 승리이며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그룹 1 경주에서 후미 그룹과 최대 40 마신 차이를 보였다. 이보다 더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방 그룹과 40 마신 까지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프라이드오브제니후방 그룹과 40 마신 까지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프라이드오브제니Jeremy Ng

이어서 “프라이드오브제니가 2000m에 더 적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엄청난 경주를 펼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드오브제니의 도주 전개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주로 후반부에는 여유가 생긴 게 아닌가에 대한 질문에 마허 조교사는 “데클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승리가 데클란에게 엄청난 느낌을 전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데클란 베이츠 기수를 전적으로 신뢰했다고 말했다.

베이츠 기수는 프라이드오브제니의 긴장 완화에 열중했기에 오히려 말의 엄청난 능력과 주행 순간을 즐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렇게까지 도주성으로 경주를 펼칠 생각은 없었지만 말에게 지배를 받은 채 경주를 펼쳤다고 밝혔다.

프라이드오브제니와 호흡을 꽤 긴 시간 맞춰온 베이츠는 “작년 1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프라이드오브제니를 탔다. 서로 리듬을 교감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하며 상호 간의 호흡에 대해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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