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무디 (Peter Moody) 조교사는 지난 토요일 무니 밸리 (Moonee Valley)에서 승리를 거둔 셔플댄서 (Shuffle Dancer)의 잠재적인 목표를 그룹 1, 2000m 경주인 오스트랄라시안 오크스 (Australasian Oaks)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살이 된 셔플댄서는 지난 토요일 펼쳐진 3세 연령제한 벤치마크 70 핸디캡 (Benchmark 70 handicap) 1500m 경주에서 2위를 1.5 마신 차이로 제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우승 배당률로 1.55배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셔플댄서는 본인의 실력과 라이벌들에 비해 한 단계 앞서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셔플댄서는 호주 경주마의 전설이자 비니스 (Vinnies)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아임인비서블 (I Am Invicible)과 뉴질랜드 출신의 경주마 팰리스토크 (Palace Talk) 사이에서 출생한 경주마로도 유명하다.
무디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셔플댄스에 대한 계획에 대해 “스테이크스 경주를 출전할 건지, 아니면 휴식을 갖고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안 (South Australian) 또는 퀸즐랜드 (Queensland) 경주에 출전할 건지 고민하고 있다. 시드니 (Sydney)에서의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제 셔플댄스가 1 마일 (1600m) 경주도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전 경주 거리를 점점 늘릴 예정이고 10 펄롱 (2000m) 경주가 펼쳐지는 오스트랄라시안 오크스를 잠재적인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셔플댄서는 지난달 샌다운 (Sandwon)에서 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고 이어서 열린 플레밍턴 (Flemington)에서 출전한 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승리도 승리로 장식하면서 최근 세 번의 경주에서 2승을 거두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경주에서는 벤 멜런 (Ben Belham)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진입하기 전에 안쪽 코너에 생긴 틈을 비집고 나오며 좋은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이와 관련해서 무디 조교사는 “셔플댄서의 우승은 사실상 확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주를 풀어가는 방식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기수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기수가 필요한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는다. 셔플댄스는 좋은 기수들과의 호흡으로 최근 세 번의 경주에서 데뷔승을 포함한 2승을 거두고 2위 한 번을 거두었다. 아직 낮은 단계에서의 성과이지만 가을이 끝날 무렵에는 지금보다 훨씬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셔플댄서는 팰리스토크 (Palace Talk)의 자마로써 우승을 차지한 세 마필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