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유스터스(David Eustace) 공동 조교사는 이번 주 토요일(26일) 그룹2 2400m 지핑 클래식(Zipping Classic) 경주에서 펄산(Persan)이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길 바라고 있다.
펄산은 18개월 전인 2021년 3월 무니밸리 경마장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후 그룹1 2400m 콜필드컵(Caulfield Cup) 경주에서도 우승마 인센티비스(Incentivise)에 뒤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다섯 차례 순위권 안에 들며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무니밸리 경주를 기점으로 아직까지 우승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이에 유스터스는 "펄산도 좌절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어론 마허(Ciaron Maher) 조교사와 공동으로 펄산을 훈련 중인 유스터스는 "꽤 오랫동안 그가 1위에 올라선 모습을 보지 못했다. 무니밸리 경주 이후 우승을 못했을 뿐 그의 주행능력은 여전히 훌륭하다. 펄산은 나이에 비해 매우 건강하고, 지금도 경쟁을 즐기고 있다. 그가 최고가 되기에는 상황이 잘 맞물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스터스는 "그는 2020 멜버른컵(Melbourne Cup)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사실 부담중량은 50kg밖에 되지 않았다. 핸디캡 시스템으로 이득을 봤던 셈이다. 또한 10월 22일 그룹2 2500m 무니밸리컵(Moonee Valley Cup) 경주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점점 기량이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11월 5일 그룹3 2600m 플레밍턴 퀸즈컵(Queen's Cup)에서는 6위로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설상가상 퀸즈컵 이후 종기가 났다. 사실 그가 이때 온전히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데는 이유가 있다. 펄산이 눈가리개 가죽을 좋아하지 않아서 경주 출전 당시 착용하지 않았었는데, 우리가 잘못 판단했던 것 같다. 이번 주 토요일 그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재기에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