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시어(John O'Shea) 조교사는 만약 로스트앤드러닝(Lost And Running)이 상금 1,500만 달러(약 135억 원)가 걸린 프리미어 스테이크스(Premier Stakes) 경주에서 기대만큼 뛰어주지 못할 경우, 에베레스트(The Everest) 경주 우승은 네이처스트립(Nation Strip)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오시어는 지난해 그룹2 1200m 프리미어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로스트앤드러닝의 최근 폼과 경주 준비 절차에 대해 만족하지만, 네이처스트립이 세계 최고의 단거리마 자리에 오른 만큼 더욱 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시어는 "경주로의 상태에 상관없이 네이처스트립을 이기려면, 네이처스트립이 평소보다 낮은 기량을 보여줄 때 로스트앤드러닝은 그에 반해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고서야 모든 것이 평소와도 같다면, 우리는 십중팔구 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미 세계 최고의 단거리마이지만, 경마에는 항상 큰 변화가 있지 않나. 네이처스트립이 선행에 실패하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때 로스트앤드러닝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스트앤드러닝은 지난해 첫 에베레스트 도전에서 네이처스트립에 밀려 4위에 그쳤지만, 오시어는 이 6세마가 다가오는 경주에서 한층 더 노련해진 주행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바깥쪽에서 유리한 자리를 점한다는 전제하에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끝으로 오시어는 "많은 경주마가 에베레스트에 출전하기 전까지 다른 경주들에 도전하며 힘을 뺀 상태다. 경주 당일 다른 경쟁마들로부터 방해받지 않는다면 로스트앤드러닝은 분명 잘 뛰어줄 것이다. 작년에는 다른 경주마들의 간섭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가장 염려되는 부분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오시어 조교사는 로스트앤드러닝의 재능과 지난 12개월 동안 이룬 발전으로부터 큰 믿음을 갖고 있다. 현재 로스트앤드러닝은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 중이며, 오는 토요일(15일) 프리미어 스테이크스 경주에서 에베레스트를 위한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