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론 마허 (Ciaron Maher)와 데이비드 유스테이스 (David Eustace) 조교사의 오딘슨 (Odinson)이 9일 토요일 랜드윅 (Randwick)에서 열렸던 50만 호주 달러 (약 4억 3,428만 원)가 걸려있는 잉글리스 너서리 (Inglis Nursery)에서 외곽 추입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11월 7일 멜버른 (Melbourne) 플레밍턴 (Flemington)에서 데뷔 경주를 치른 오딘슨은 이번 경주에서 5.0의 배당을 받으며 인기 마필로 손꼽혔다. 경주의 양상은 데시루스 (Desirous)가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고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블루스트라텀 (Blue Stratum)이 2위로 경주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오딘슨과 51배의 배당을 받은 비 인기마 비어바론 (Beer Baron)이 치고 나오면서 오딘슨이 1위, 비어바론이 1/4 마신 차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01배의 배당을 기록한 님파도라 (Nymphadora)에게 돌아갔다. 오딘슨은 지난달 플레밍턴에서 출전한 데뷔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경쟁력 있는 신인 마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동조교사인 마허와 유스테이스의 시드니 일정 매니저인 조안 제라르-듀보르 (Johann Gerard-Dubord)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승리를 통해 이번 시드니 경주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고 좋은 결과를 얻으며 훌륭한 자질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 경주보다 더 좋은 경주력을 보였지만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한다. 어린 마필이기에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자신의 능력을 더 끌어내야 한다. 특히 곡선 주로에서의 능력은 더 길러야 한다”라고 개선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딘슨은 총 13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가장 외곽인 13번에서 출전하면서 빠른 선행이 중요한 단거리에서 어려운 시작을 했다. 하지만 타일러 쉴러 (Tyler Schiller)의 기수는 오딘슨의 각질 상 외곽 주로 출전이 크게 불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쉴러는 “외곽 출발대가 크게 문제 된 거 같지는 않다. 외곽 출발대에서 출전하면 13두의 마필이 출전한 만큼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전개 싸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말의 능력을 믿고 외곽에서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개를 펼쳤다. 비어바론이 300m 지점에서 맹렬하게 경주를 펼치며 2 마신 차이가 났을 때 사실 걱정했으나, 모든 힘을 다해서 경주를 펼쳤고 오딘슨이 완벽한 마무리를 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미래가 기대되는 말이다”라고 이번 승리에 대한 소감과 경주 당시 전개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