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 네샴(Annabel Neasham) 조교사는 자키(Zaaki)와 함께 콜필드(Caulfield)로 향할지 의문을 남겼지만, 자키가 선보인 완벽한 질주에 애나벨의 마음이 바뀌었을 듯하다.
지난 화요일 콜필드에서 자키와 같은 마방 소속의 모운가(Mo'Unga)는 오는 8일 토요일 그룹1 마이트 앤 파워 스테이크스(Might And Power Stakes) 출주를 위해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제이미 카(Jamie Kah) 기수가 자키를 이끌었다. 다소 버거운 경주를 펼치는 데미안 올리버(Damien Oliver) 기수가 모운가를 이끌고 무난하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키는 이날의 경험으로 인해, 오는 토요일 경기에서 차안대를 착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네샴은 "자키는 언더우드 스테이크(Underwood Stakes)에서 확연히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모운가 또한 단 코차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모운가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 모운가는 꽤 게으른 성향의 경주마이지만 자키의 뛰어난 주력을 보는 것으로 난 즐거웠다"라며 지난 대회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또한 에나벨 네샴은 "나는 12개월 전, 코로나 때문에 직접 보진 못했지만, 확실한 건 자키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벽한 경주를 펼치지 않았다. 그래서 콜필드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오늘 연습 후 제이미 카의 컨디션이 언더우드 스테이크에서의 좋은 폼이라 느꼈기 때문에, 그는 오는 토요일에 언더우드 스테이크스를 향할 것이다."라고 언더우드 스테이크 출주에 관해 언급했다.
작년 샌다운(Sandown) 그룹1 언더우드 스테이크스 1800m에서 우승한 자키는 그 다음 경주로 미드 앤 파워에 출주했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후반 또한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콜필드에 출주할 것으로 보인다.
애나벨 네샴은 10월 22일 무니 밸리에서 열리는 그룹1 콕스 플레이트에서 이 완벽한 콤비가 따로 경주하는 것에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녀는 "아나모에(Anamoe)가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도 그를 상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