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스테이크스 우승 밀리터라이즈...삼관왕에 성공한 월러 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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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4.17.01:09기사입력 2023.04.17.01:09

신조(Shinzo), 골든 슬리퍼(Golden Slipper)와 ATC 사이어스 프로듀스 스테이크스(ATC Sires’ Produce Stakes)를 석권했던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가 지난 15일 토요일 랜드윅(Randwick)에서 열린 그룹 1 샴페인 스테이크 (Champagne Stakes)에서 밀리터라이즈(Militarize)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드니 주베닐(Sydney’s Juvenile) 삼관왕 업적을 달성했다.

감격스러운 승리라고 소감을 밝힌 윌러는 "삼관왕을 위해 딱히 다른 것을 시도하진 않았다. 아직 2살 밖에 되지 않은 마필들을 잘 돌봐줬을 뿐이다. 마필 관리사들이 말들을 잘 돌봐주면 말들이 우리를 위해 잘 뛰어준다. 2세마들의 조교사로 이런 업적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어린 말들을 잘 보살펴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말들을 조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감사하고 말들과 이런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주앙 모레이라 기수 (우측)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주앙 모레이라 기수 (우측)Jeremy Ng

밀리터라이즈는 단승식 배당 2.05배를 받으면서 우승 후보 1위로 손꼽혔다. 경주 초반 뒤쪽으로 밀리면서 전개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주앙 모레이라(Joao Moreira) 기수가 외곽 추입을 시도한 끝에 결승선 50m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2위 베이시스로디드(Base Loaded)와 1과 3/4 마신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랜드위에 위치한 마방인 털로크 로지(Tulloch Lodge) 소속의 베이시스로디드는 단승식 배당률 17.0을 받으면서 중위권이 예상되었지만 2위를 차지했고, 마찬가지 17.0 단승식 배당률의 타운젠드(Townsend)가 베이시스로디드와 1 마신 차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밀리터라이즈를 기승하고 승리를 거둔 모레이라 기수는 승리 후 “힘든 레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밀리터라이즈가 이겼다는 사실은 그 말의 퀄리트를 입증하는 것이다. 밀리터라이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밀리터라이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밀리터라이즈에 대해 "오늘 보여준 것처럼 1600m 경주는 문제없을 것이고 2000m 또는 그 이상 장거리 역시 뛸 수 있을 정도의 후반 체력을 증명했다. 특히 밀리터라이즈는 다양한 기수의 고유 스타일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재다능한 유형을 보일 수 있는 능력 마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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