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랜드윅(Randwick) 경마장은 홍콩에 기반을 둔 슈퍼스타 기수 잭 퍼튼(Zac Purton)의 무대였다. 그는 두 번의 그룹1 경주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휩쓸었고, 함께 승리를 거둔 경주마는 모두 유명한 프리드맨(Freedman) 조교사 가문 출신이었다.
퍼튼은 이날 10번의 경주 중 7번째로 열린 그룹1 1300m 카터버리 스테이크스(Canterbury Stakes) 경주에서 조교사 안토니와 샘 프리드맨(Anthony and Sam Freedman)의 경주마인 아토리우스(Artorius)에 기승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퍼튼은 안토니와 샘의 형제인 조교사 마이클(Michael)과도 호흡을 맞춰 바로 40분 뒤 열린 그룹1 1600m 랜드윅 기니(Randwick Guineas)에서도 그의 경주마 커뮤니스트(Communist)와 승리를 거뒀다.
"나는 실력 있는 경주마를 찾아 아토리우스에게 왔고, 그가 오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그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퍼튼은 말했다.
"커뮤니스트와도 좋은 경주를 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그는 덧붙였다.
커뮤니스트는 지난번에 출전한 호바트빌 스테이크스(Hobartville Stakes) 경주에서 초반 선두로 나서다가 결국엔 7위로 마무리 지은 전적이 있는데, 마이클은 커뮤니스트가 조용히 달릴 때 더 행복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퍼튼은 그의 의견을 참고하여 커뮤니스트를 경쟁자들 뒤에서부터 천천히 이끌어가며 결국엔 가장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커뮤니스트는 잠시동안 문제아였다. 하지만 나는 그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마이클은 말했다.
"그가 지난 월요일 호크스버리(Hawkesbury)에서 보여준 경주는 훌륭했다. 잭을 선입견 없이 이곳에 맞이하여 '그가 원하는 대로 달리도록 내버려 둬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뒤에서 달릴 때 더 나은 경주를 보여준다. 나는 항상 이러한 방식이 그에게 더 잘 맞는다고 느꼈다"라고 마이클은 설명했다.
한편 마이클은 이 열기가 잠시 가라앉는 동안 다음 경주를 선택할 예정인데, 그는 더 늘어난 거리의 로즈힐 기니(Rosehill Guineas)와 랜드윅의 또 다른 그룹1 대회인 동커스터 마일(Doncaster Mile)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