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토요일 랜드윅 (Randwick)에서 열리는 그룹 1 경주인 ATC 사이어스 프로듀스 스테이크스 (ATC Sires' Produce Stakes)에 골든 슬리퍼 (Golden Slipper) 우승마인 레이디오브케머롯 (Lady Of Camelot)과 블레이크 신 (Blake Shinn) 기수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 골든 슬리퍼는 경주거리 1200m로 펼쳐졌으나 총 10두의 마필이 출전하는 이번 경주는 1400m이기에 200m 늘어난 거리를 달려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모으는 주자로는 고돌핀 사 (Godolphin)의 트래픽워든 (Traffic Warden)과 아노드 (Anode)가 손꼽힌다.
트래픽워든은 VRC 사이어스 프로듀스 스테이크스 (VRC Sires' Produce Stakes) 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400m에 대한 실력이 입증이 되었으며 아노드는 지난주 베일리유 (Baillieu) 1400m에서 좋은 경주력으로 2위를 차지했다.
블레이크 신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레이디오브케머롯은 승리를 차지할 자격이 충분하다. 가장 까다로운 2세 마 대회인 골든 슬리퍼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뽐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슬리퍼는 1200m였고 이번에는 1400m이기에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골든 슬리퍼 마지막 역주 능력이 좋았기에 200m 늘어난 이번 경주도 충분히 기대된다”라고 늘어난 경주거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관건은 궃은 날씨로 인한 경주로 컨디션이다.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10두의 마필 모두 까다로운 컨디션에서 경주를 하게 될 전망이다.
레이디오브케머롯은 지난 네 번의 출전에서 모두 양호 주로 상태에서 경주를 펼쳤기에 불량 주로에서의 경주력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과 같이 많은 비로 인해 부드러운 주로를 달린 경험이 없다는 것은 큰 변수로 보인다.
레이디오브케머롯의 이복 자매인 퀸오브더볼 (Queen Of The Ball)은 매우 부드러운 주로에서 승리 경험이 있으나 말 자체는 단단한 주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이복형제 마필인 플래티넘주빌리 (Platinum Jubilee) 역시 단단한 주로 컨디션이었던 2022 짐크랙 스테이크스 (Gimcrack Stakes)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부드러운 주로보다는 단단한 주로에 적합한 혈통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블레이크 신 기수는 이러한 조건에 대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주자들도 직면하고 있는 도전 조건이다. 불확실하지만 풀어야 하는 숙제다. 운이 따르길 바란다”라고 어려운 조건에 대한 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