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섬(Kiss Sum)은 오는 토요일(8일) 랜드윅 실버 이글(Silver Eagle) 경주에서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특히 트레이시 바틀리(Tracey Bartley) 조교사는 4세마 키스섬이 다가오는 경주에서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도록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틀리는 보수 공사로 인해 자신의 홈 트랙(Wyong)에서 훈련이 어려워지자 지난 화요일 케린 맥에보이(Kerrin McEvoy) 기수와 키섬과 함께 로즈힐로 향했다.
로즈힐에서 성공적으로 마지막 연습 경주를 마친 바틀리는 "키섬은 만반의 준비가 됐다. 키섬이 마지막 연습 경주에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실버 이글 경주는 1300m이지만, 1400m처럼 조금 더 멀게 느껴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의 경주에서 정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바틀리는 키스섬이 호주 경주에서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상금($1,000만 달러, 한화 약 91억 6천만 원)이 걸린 이 경주에서 승리를 거머쥐길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 어제 많은 비가 내려 현재 랜드윅 경마장 경주로는 소프트7 상태로, 비로인해 무겁고 질퍽해진 경주로에서 평균 이상의 기량을 뽐내는 키스섬이 다소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됐다. 또한, 일기예보에 따르면 경주 직전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바틀리는 "키스섬이 다른 경쟁마들과 함께 경주를 펼치는 모습이 상상된다. 다른 경주마들이 질퍽한 경주로를 어렵게 소화할 때, 키스섬이 역량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승리를 예상한다. 키스섬은 이미 브리즈번과 프로빈셜 챔피언십스(Provincial Championships) 경주에서 강력한 경주마임을 입증했기에,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스섬이 이곳에서 승리를 거두고 10월 29일 로즈힐의 1500m 골든 이글(Golden Eagle) 경주에도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