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20일) 플레밍턴(Flemington) 대회에 나서는 6세마 스루아이리시아이즈(Through Irish Eyes)의 건재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다시 예전의 최고 기량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의문이다.
시아론 마허(Ciaron Maher) 조교사의 스루아이리시아이즈는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딘 레스터 플레밍턴 컵(Deane Lester Flemington Cup, 2800m)에 최근 2년 만에 세 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스루아이리시아이즈는 3세마 때 플레밍턴에서 열린 VRC 세인트 레거(VRC St Leger, 28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글팜(Eagle Farm)에서 열린 그룹 2 브리즈번 컵(Brisbane Cup, 3200m)과 2022년 플레밍턴 컵(Flemington Cup)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2개월 동안 트랙을 떠나 있기 전 마지막으로 플레밍턴에서 열린 2530m 경주에서도 매우 근소한 차이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마허의 부조교사인 잭 턴불(Jack Turnbull)은 스루아이리시아이즈의 부상에 대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힘줄 부상을 입었다. 그는 재활 과정을 거쳤고 천천히 회복하며 몸을 만들었다. 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마사에 머물러 있는 그를 돌보면서 적절한 경주를 치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는 빠른 말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3번째 출전하는 2800m 경주에서 끝까지 잘 달려주길 바랄 뿐이다.”
스루아이리시아이즈는 오랜만의 복귀전인 지난 6월 샌다운(Sandown) 첫 경주에서 거의 11마신 차 격차로 1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진 콜필드(Caulfield) 2000m 경주에서는 우승마 와이클리프(Wyclif)에 4마신 차 뒤처진 10위에 머물렀다.
턴불은 두 경주 결과 모두 합격점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힘줄 부상에서 돌아와서 다시 경주를 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주를 통해 달리면서 그동안의 피로를 날려버리고 다시 제대로 경주 감각을 일깨우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발라랏(Ballarat)에서 잘 훈련했고 마허와 그곳의 팀원들도 만족해했다. 그는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이고 체력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대회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만약 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트랙에 나선다면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