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기븐스, 시드니 챔피언 수습기수 자리에 한 발 더 가까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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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7.10.19:25기사입력 2023.07.10.19:25

딜런 기븐스(Dylan Gibbons) 기수가 8일 토요일 랜드윅(Randwick)에서 또 한 번 4승을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하루에 4승을 추가하는 기록을 두 달 연속 세우며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잭 로이드(Zac Lloyd) 기수를 제치고 시드니 챔피언 수습 기수 자리에 매우 가까워졌다. 

올해 21세의 기븐스는 쟁쟁한 실력의 경주마들과 토요일 경주에 출전해 체이스마이크라운(Chase My Crown)을 시작으로 다이아몬드디젤(Diamond Diesel), 배틀톤(Battleton)과 우승을 이어나갔고 마지막으로 유콜잇(Ucalledit)과 함께 윈터 스테이크스(Winter Stakes)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기븐스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오늘 모든 것이 잘 풀렸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좋은 훌륭한 경주마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토요일 4번의 우승과 함께 마지막 배틀톤에서 자신의 통산 80번째 메트로폴리탄 우승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1.5kg 감량 혜택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딜란 기븐스 기수와 유콜잇딜란 기븐스 기수와 유콜잇Jeremy Ng

이번 시즌 시티 우승 횟수 69회를 기록 중인 기븐스 기수는 그와 달리 아찔한 하루를 보냈던 로이드와는 현재 4승 차이로 앞서있다. 

로이드 기수는 토요일 인서렉션(Insurrection)덕분에 1승을 올리긴 했지만 이후 두 번의 레이스에서 컨스크립트(Conscript)에서 내려와야 하는 일을 겪었다. 

출발대 안에서 컨스크립트는 불안해하며 발을 구르고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게이트가 열리지마자 로이드의 발이 등자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다행히 로이드는 빠르고 안전하게 옆으로 뛰어내리며 다치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아직 6개의 메트로폴리탄 경주가 남은 가운데 시드니의 챔피언 수습 기수의 자리는 여전히 굳건해 보이지만 절친 사이인 기븐스와 로이드는 다음 주에 골프 라운딩을 할 때 그 얘기는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븐스 기수는 “나와 로이드는 다음 주에 골프를 치러 갈 예정이고 경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골프 코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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