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콜필드 컵(Caulfield Cup) 그룹 1 2,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멜버른 컵(Melbourne Cup) 그룹 1 3,200m 경주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인센티바이즈(Incentivise)는 오지 키어(Ozzie Kheir) 공동 마주의 결정에 따라 이번 스프링 레이스에서 제외됐다.
키어는 인센티바이즈가 지난해 멜버른 컵에서 당했던 부상과 몇 달간의 재활은 인센티비즈에게 큰 타격이 되었을 것이며, 피터 무디(Peter Moody) 조교사는 이 경주마가 현재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한 상태라고 말했다.
키어는 레이싱닷컴(Racing.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간 실망했지만 좌절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터가 말하길, 인센티바이즈가 겉으로 보기엔 지금껏 가장 뛰어난 상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 경주마는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인센티바이즈의 현재 모습에 대해선 더 강해졌고 커졌으며 말굽의 상태는 100%이지만 너무 오래된 재활은 그의 정신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재차 토로했다.
키어는 “우리는 계속 인센티바이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체력적으론 좋아보이지만 우리는 그에게 약간의 여유를 더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센티바이즈가 재활 치료에서 꽤 많은 것을 해왔기에 이후 4-6주 정도의 시간을 주고 싶었다. 지금 현재로써는 아직 2-4주 밖에 되지 못한 상태로, 피터의 요청에 따라 조금 더 휴식을 취한 후 가을에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인센티바이즈는 대부분의 큰 경주에서 가장 낮은 배당률로 인기 1위마로 선정되곤 한다. 따라서 이 경주마의 휴식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센티바이즈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 예전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