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간의 기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브렛 프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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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7.06.17:01기사입력 2024.07.06.17:01

홍콩에서 10년 이상 뛰어난 기수로 활약했던 멜버른 컵(Melbourne Cup) 우승 기수 브렛 프레블(Brett Prebble)이 공식적으로 화려한 기수 생활을 마감했다.  

콜필드 컵(Caulfield Cup)과 골든 슬리퍼(Golden Slipper, Gr 1, 1200m)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빅토리아 출신의 프레블은 경력 말기에 시드니를 거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11월 11일 로즈힐(Rosehill)에서 이글네스트(Eagle Nest)와 함께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지난 2월 24일 로즈힐에서 두 번의 기승 이후로는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프레블은 인터뷰에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지만 지금이 바로 적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콩 활동 당시 브렛 프레블 기수홍콩 활동 당시 브렛 프레블 기수South China Morning Post

이어서 그는 “난 지금까지 정말 놀라운 경력을 쌓아왔다. 46세의 나이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안장 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닫게 되었다. 40년 넘게 말을 타면서 기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하고 때론 절망적이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너무 많이 보아왔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지난 경력에 대해서 “호주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이룰 수 있었던 많은 것들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러우며 진심으로 만족한다. 멜버른 컵, 콜필드 컵, 골든 슬리퍼 우승과 함께 홍콩 더비와 홍콩의 모든 주요 경주를 포함해 15년 동안 800회 이상 우승한 경력까지 수많은 우승을 이뤄냈다. 여기에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가장 놀라운 그룹 1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라며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끝으로 프레블 기수는 은퇴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은퇴한다는 것이 현실이지만 동시에 완전히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솔직히 할 말을 잃을 정도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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