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23일) 프랑스 경주마 골드 트립(Gold Trip)은 랜드윅의 그룹1 리스티드 윈터 첼린지(The Listed Winter Challenge) 경주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온 호주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골드 트립은 무니 밸리에서 열린 콕스 플레이트(Cox Plate)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주 전 날 빅토리아 경마협회(Racing Victoria) 수의사들이 그를 제외하면서 출전이 무산됐던 바 있다. 또한 그해 가을, 시드니에서 골드 트립이 겪었던 발 문제는 그의 계획에 엄청난 차질을 주었다. 결국 시어런 마허와 데이비드 유스터스(Ciaron Macher & David Eustace) 공동 조교사의 5세마 골드 트립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토요일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유스터스가 스카이 스포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윈터 첼린지 경주 출전은 골드 트립이 현재 어떤 수준인지 알기 위한 임무와도 같다고 한다.
그는 “토요일의 경주는 골드 트립이 어떤 수준인지 알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그가 마주들을 위해 경마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이 경주마는 올봄에 출전했어야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로 출전이 미뤄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스터스는 “골드 트립이 유럽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2,000m 혹은 2,400m 경주에 적합한 말인 것처럼 보이지만, 보통 경주마들은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력이 좋고 약간의 날렵함도 갖추게 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그룹 2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두 번의 그룹 1 경주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골드 트립은 지난해 개선문상(Prix de I’Arc de Triomphe)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NSW 벤치마크 평점 114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같은 블러드스톡 소유인무가투(Mugatoo)도 이 경주에서 114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유스터스는 골드트립이 9월 17일 그룹 1 조지 메인 스테이크스(George Main Stakes)경주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콕스 플레이트에서의 출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