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5일 치러졌던 에버레스트(Everest) 우승마인 기가킥(Giga Kick)은 4월 15일 토요일 치러진 그룹 1 올 에이지드 스테이크스(All Aged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드니 페스티벌(Sydney Festival)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드니 페스티벌의 메인 경주로 펼쳐진 150만 달러 상금의 올 에이지드 스테이크스에서 승리를 거둔 기가킥은 담당 조교사 클레이튼 더글라스(Clayton Douglas)의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을 안겨주게 되었다. 또한 이번 경주에서 기가킥을 기승한 지난 3월 11일 경주에서 낙마 사고를 당하며 쇄골 부상을 당한 기수 크레이그 윌리엄스(Craig Williams)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더글라스 조교사는 승리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승리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감격스럽고 많은 의미가 있는 승리다. 언제나 이기기를 원했고 훌륭하게 경주를 치르고 다른 경쟁마들을 압도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내 이름 옆에 그룹 1 우승 타이틀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기가킥은 승자의 자격이 충분했다. 기가킥을 기승한 크레이그 윌리엄스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한 것과 놀라운 기승술로 기가킥과 승리를 거둔 것은 대단한 팀워크였다”라고 이번 승리를 평가했다.
이번 올 에이지드 스테이크스의 경주거리 1400m는 평소 1200m에 출전하던 기가킥의 첫 1400m 경주였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올해로 3살이 된 기가킥의 적성 거리에 대해 더글라스는 기존 단거리 말고 이번과 중거리 경주도 훈련을 통해 출전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기가킥은 특별한 말이다. 콕스 플레이트(Cox Plate) 출전에 맞춰 훈련을 해왔더라면 아마도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정도로 좋은 말이다”라고 말하며 기가킥에 대해 칭찬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글라스는 기가킥을 브리즈번(Brisbane)으로 보내 둠벤 10,000(Doomben 10,000)에 출전 시키거나 에버레스트 2연패를 위해 휴식을 취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