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둔 기가 킥(Giga Kick)이 이번 토요일 플레밍턴에서 열리는 트레버 클라크 핸디캡(Trevor Clarke Handicap, 1000m)에 출전하여, 봄 시즌에도 변함없이 달릴 수 있는 기량을 몸소 증명하려 한다.
지난 2월 세일 우승 이후 조교사 클레이튼 더글러스가 훈련 시킨 2세마 기가 킥은 첫 출전에 나설 예정이며 매튜 카트라이트가 다시 한번 기수를 맡는다.
파인클리프 레이싱의 운영자이자 조교사의 삼촌인 로드 더글러스가 소유하고 있는 기가 킥은 어제 모닝턴의 잔디에서 훈련을 마쳤고 경주에서 선두로 달릴 준비를 마쳤다.
더글러스는 "크랜본의 둔탁한 지면에서는 속도가 잘 나지 않았지만, 토요일에는 경주로의 지면 상태가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튜 카트라이트가 나서는 데다, 부담 중량을 1.5kg 감량한 것은 분명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1,000m 경주가 기가 킥에게 맞는 경주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스프링 렝스에서 상금을 얻는 경주마가 되고 싶다면 선두권으로 달려야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시저 킥(Scissor Kick)을 부마로 둔 기가 킥이 우승하거나 좋은 성적을 낸다면, 내달 13일 콜필드에서 개최되는 베인 스테이크스(Vain Stakes, G3 1100m)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더글러스는 "토요일에 기가 킥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베인 스테이크스 출전을 고려할 겁니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하거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우리는 한 두 단계 낮은 경기에서 뛰면서 그레이드 경주에 참여하게 되겠지요. 토요일 결과가 이듬해 봄 시즌에 기가 킥이 향할 곳을 결정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