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포스먼(Andrew Forsman) 조교사가 그룹1 경주 우승마 에이곤(Aegon)을 내년 올스타 마일(All-Star Mile) 경주에 출주시킬 예정이다. 에이곤은 상금 500만 달러(약 44억 2,200만 원)가 걸린 올스타 마일 경주에 처음으로 출주마 지명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먼 조교사는 레이싱닷컴(Racing.com)과의 인터뷰에서 "2주 전쯤 올스타 마일 경주에 에이곤의 출주마 지명등록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최근 5세마 에이곤은 그룹1 1600m VRC 챔피언스 마일(VRC Champions Mile) 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고, 이후 출전한 그룹1 1600m 캡틴 쿡 스테이크스(Captain Cook Stakes)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준우승에 오른 바 있다.
이어 포스먼은 "그가 VRC 챔피언스 마일 경주에서 4위에 그쳤지만, 이때 고작 1마신 차로 패했었다. 또한 호주의 명마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의 주력만 놓고 본다면 VRC 경주에 어울릴 만큼 충분히 뛰어났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일단 멜버른으로 에이곤 데려가서 오르 스테이크스(Orr Stakes)나 퓨처리티 스테이크스(Futurity Stakes) 경주에 그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 경주들은 분명 올스타 마일 경주를 위해 훌륭한 도약이 될 것이다. 에이곤은 4세마 시절 봄 내내 고전했었다. 이후 휴식기를 가졌으며, 마령중량 시스템은 그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최근 질주로부터 자신감을 꽤 많이 얻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올스타 마일 경주 출전을 위해 레온(Leon), 트로이(Troy), 움가와(Umgawa), 그룹3 1400m 골드 러쉬 경주(Gold Rush) 경주를 포함해 총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아스트롤로지스트(Astrologist)까지 출주마 지명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