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시브잭 (Explosive Jack)이 지난 8일 토요일 그룹 1 시드니 컵 (Sydney Cu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수 딜런 기븐스 (Dylan Gibbons)이 기승한 익스플로시브잭은 이번 결승전에서 경주 막판 엄청난 추입을 보여주며을 결승선 25m를 남긴 지점에서 트루마블 (True Marvel) 제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로 5살이 된 익스플로시브잭은 꾸준하게 큰 대회 우승에 도전해왔고 이번 3200m 시드니 컵 우승을 통해 드디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나이츠오더 (Knights Order)는 마지막 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진입 때까지도 선두를 지키고 있었으나, 결승선을 300m 남긴 지점에서 트루마블에서 추월당했다. 비인기 마필이던 트루마블이 선두로 올라서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우승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익스플로시브잭의 추입으로 결국 우승마가 바뀌게 되었다.
익스플로시브잭을 기승한 기수 딜런 기븐스은 경주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드니 컵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클리블랜드 (Cleveland)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나와 익스플로시브가 잘 달리고 있는 건가 아니면 클리블랜드가 안 좋은 건가’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익스플로시브의 경주에 확신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븐스는 이어서 “클리블랜드를 제치고 다른 마필들을 하나씩 제치면서 올라갔지만, 3위나 4위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익스플로시브는 멈추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이번 승리에 대해서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명 기수인 앤드류 기븐스 (Andrew Gibbons)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는 딜런 기븐스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재능 있는 기수로 활동하고 있다. 딜런 기븐스는 시드니 컵과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늘 꿈꿔왔지만 이번 승리가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딜런 기븐스는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다. 시드니 컵과 같은 대회에서의 우승과 우승한 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늘 상상했지만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우승은 나에게만 좋은 순간이 아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순간일 것이고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들도 나만큼 지금 이 승리를 즐기고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