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토요일 콜필드(Caulfield)에서 열렸던 경주거리 1200m 그룹 3 대회인 코크람 스테이크스(Cockram Stakes)에서 퀸테사(Quintessa)가 1위를 차지했다. 퀸테사는 이번 승리로 오는 11월 2일 플레밍턴(Flemington)에서 열리는 경주거리 1600m 그룹 1 엠파이어 로즈 스테이크스(Empire Rose Stakes)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크 워커(Mark Walker) 조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퀸테사는 지난 3월 열렸던 경주거리 2040m 그룹 2 경주 알리스터 클락 스테이크스(Alister Clark Stakes)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호주 대회 첫 입상에 성공했다.
알리스터 클락 스테이크스 2위를 제외하고는 경주거리 1600m 그룹 1 경주인 오스트레일리안 기니스(Australian Guineas)와 경주거리 2400m 그룹 1 오스트레일리안 오크스(Australian Oaks)에서는 모두 4위를 차지하며 호주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세이머스어워드(Shamus Award)의 딸인 퀸테사는 올해로 4세 마로 이번 경주에서는 대니얼 스택하우스(Daniel Stackhouse) 기수와 출전하여 2위를 차지한 엑스트라투(Extratwo)를 0.8 마신 차이를 보였다. 3위는 라댄스유즈루즈(La Danseuse Rouge)가 기록했다. 스택하우스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퀸테사가 출발대에서 약간의 요동이 있었으나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스택하우스는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말이다. 이번 경주에서 출발대에서 평소보다 흥분했다. 경험이 더 쌓이면 출발대에서의 문제는 사그라 들것으로 예상한다. 다행히 이번 경주에서는 앞서 나가던 로우트투아라타키(Wrote To Arataki)를 잘 쫓아가면서 너무 뒤처지지는 않았다.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엑스트라투와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기에 조금 더 거친 경주를 펼쳤다”라고 경주 전개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스택하우스 기수는 “2주 뒤 열리는 렛츠 일로프 스테이크스(Let's Elope Stakes)에 먼저 나설 계획이다. 이후 플레밍턴, 뉴질랜드 컵 주간(Cup week), 그리고 엠파이어 로즈 로 이어지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적정거리를 마일 경주로 보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조교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경주를 앞두고 퀸테사에게 약간의 속보와 구보 조교를 진행했다. 퀸테사는 뉴질랜드 1600m 그룹 1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말이다. 클래스가 있는 말이고 이번에 그 능력을 증명해냈다”라고 말의 능력을 칭찬했다.
퀸테사가 속해있는 테 아카우(Te Akau) 목장의 벤 글리슨(Ben Gleeson)은 “오랜만에 출전한 경주였다. 테 아카우 목장으로 돌아가서 곧바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여러 팀원들이 퀸테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돌아가서는 엠파이어 로즈 출전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로즈힐(Rosehill)에서 펼쳐진 3세 연령 제한 대회인 경주거리 1300m 그룹 3 업 앤드 커밍 스테이크스(Up And Coming Stakes)에서는 크리스 월러(Chris Waller) 조교사의 어텀글로우(Autumn Glow)가 케린 매커보이(Kerrin McEvoy) 기수와 승리를 차지하며 통산 2전 2승에 성공했다.
디어텀선(The Autumn Sun)의 딸이자 툴록 로지(Tulloch Lodge) 목장의 어텀글로우는 지난 8월 17일 로즈힐 3세 연령 제한 핸디캡 경주에서 데뷔하여 승리를 차지했다. 어텀글로우는 이번 연승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와나루아(Wanaruah)에게 돌아갔다. 와나루아는 어텀글로우와 2.03 마신 차이를 보였다. 3위는 고돌핀 사(Godolphin)의 스낵바(Snack Bar)에게 돌아갔다.어텀글로우는 53kg의 부담중량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주 전 데뷔 경주에서 거둔 2.5 마신 차이 승리에 이어 이번에도 2 마신 이상의 격차로 1위를 거두었다.
매커보이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어텀글로우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텀글로우의 잠재력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라고 본다. 미래가 매우 밝은 말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크리스 월러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어텀글로우는 매우 진지한 말이다. 아직 두 번밖에 출전하지 않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주를 펼쳤다. 케린과의 호흡도 좋았다. 어린 말 경주였던 만큼 날씨가 까다로운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월러는 수말과 거세마들 사이에서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는 어텀글로우의 이러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두 번째 선발 경주였다. 31일 승리를 거둔 스톰보이와 다른 그룹 1 경주마들을 만나는 것은 시기상조다. 우리는 어텀글로우가 자신의 나이와 성별에 맞는 경쟁 상대를 만나며 성장하게끔 계획했다”라고 어텀글로우에게 아직까지 보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로인해 오는 9월 27일 열리는 경주거리 1400m 그룹 1 경주 골든 로즈(Golden Rose)에서 성별에 상관없이 수말을 상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암말 경주인 경주거리 1400m 그룹 2 티 로즈 스테이크스(Tea Rose Stakes) 출전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스톰보이(Storm Boy)와 그로잉엠파이어(Growing Empire)가 각각 그룹 3 경주인 산 도메니코 스테이크스(San Domenico Stakes)와 맥닐 스테이크스(McNeil Stakes)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