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풍우가 몰아친 브리즈번(Brisbane)의 날씨는 지난 16일(토) 이글팜(Eagle Farm) 대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마틴 할리(Martin Harley)기수는 어바운딩(Abounding)이 소프트 트랙에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지만 이에 어바운딩은 우승으로 답했다.
어바운딩은 내년 1월 13일 열리는 매직 밀리언즈 3세마 기니(Magic Millions 3YO Guineas)의 사전 경주 격인 암말 리스티드 골드 에디션 플레이트(Listed Gold Edition Plate, 1200m)에 출전해 매서운 막판 추입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치이너프(Rich Enuff)의 3세 암말인 어바운딩은 이달 2일 둠벤(Doomben)에서 열린 리스티드 모드 플레이트(Listed Mode Plate)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우승으로 할리 기수는 지난 경주에서 1마신 차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실망감을 다 잊었다고 전했다.
할리 기수는 "어바운딩의 활약은 대단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어바운딩은 내가 요구한 것을 모두 잘해냈지만 직선 구간이 얼마나 긴지 잊고 있었다. 그녀는 정말 잘 달렸고 마지막 주행을 훌륭하게 해냈다”라고 경주 소감을 밝혔다.
어바운딩의 로버트 히스코트(Robert Heathcote) 조교사는 경주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바운딩은 3세마 경주에서 두 번째 베팅 라인에 있으며 그곳이 우리가 향하는 곳이다.”
히스코트 조교사는 어바운딩이 오는 12월 30일 둠벤에서 열리는 그룹 3 보 로그 플레이트(Vo Rogue Plate)에 또 한 번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어바운딩은 지난 경주에서 앞 주로가 막혀 운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경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어바운딩은 우승했다. 리스티드 경주에서 우승을 따냈고 매우 훌륭하게 잘하고 있다”라며 어바운딩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바운딩은 아본(Avone)에 매우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쇼미머시(Show Me Mercy)가 그 뒤를 이어 3위로 경주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