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마필이었던 윈스 (Winx)를 앞세워 콕스 플레이트 (Cox Plate) 우승 4회를 거두었던 크리스 월러 (Chris Waller) 조교사가 승리를 노리고 있다.
크리스 윌러 조교사는 28일 토요일 무니 밸리 (Moonee Valley)에서 열리는 경주거리 2040m 그룹 1 콕스 플레이트에 밀리터라이즈 (Militarize)와 팬걸 (Fangirl)을 출전시킨다.
이미 세 차례 그룹 1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3세마 밀리터라이즈가 콕스 플레이트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2004년 사바빌 (Savabeel), 2009 & 2010년 소유씽크 (So You Think), 2013년 샤무스어워드 (Shamus Award)에 이어 지난 20년 간 우승을 차지한 네 번째 3세 마가 될 전망이다. 한편 팬걸은 이번 경주가 자신의 첫 2040m 경주다.
월러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팬걸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경력 중 가장 좋은 경주가 기대된다. 작년 대회에서 아나모 (Anamoe)와 아이위시아이위 (I Wish I Win)에 밀렸을 때도 사실 경주력 자체는 매우 좋았고 단지 상대들이 너무 강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팬걸은 현재 호주 최고의 중거리 마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 2000m 이상은 첫 경주이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 건강하게 제 실력만 보여준다면 팬걸을 상대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여주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스타 기수인 잭 퍼튼 (Zac Purton)이 이번 경주 팬걸과 출전할 예정이다. 잭 퍼튼은 이번 경주를 앞두고 랜드윅 (Randwick) 그룹 1 킹 찰스 3세 스테이크스 (King Charles III Stakes) 1600m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제임스 맥도널드 (James Mcdonald) 기수와 조교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맥도널드도 이번 경주에서 내쉬 로윌러 (Nash Rawiller) 기수를 대신하여 로맨틱워리어 (Romantic Warrior)를 타고 출전할 예정이다.
월러 조교사는 “잭의 경험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잭 퍼튼의 다양한 경험에 대해 칭찬했다.또한 월러는 2세마 시즌에 그룹 1 경주인 사이어스 프로듀스 스테이크스 (Sires' Produce Stakes) 1400m와 샹파뉴 스테이크스 (Champagne Stakes) 1600m에서 2승을 거두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밀리터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월러 조교사는 밀러터라이즈가 마체중을 최대 9.5kg까지 감량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알려졌다. 또한 2000m 경주 거리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던딜 (Dundeel)의 자마인 밀리터라이즈는 두바위 (Dubawi)의 혈통이기에 2000m도 충분히 좋은 경주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밀리터라이즈는 사이어스 프로덕션 (Sires' Production) 와 골든 로즈 (Golden Rose)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여전히 예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성숙하고 좋은 타이밍을 잡는 말이기에 승리를 쟁취할 준비가 되어있다. 3세마에게는 큰 요구이기도 하지만 최고 수준에서만 경쟁해왔기 때문에 문제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