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커밍스(James Cummings) 조교사가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조교사의 전설'로도 알려진 고 바트 커밍(Bart Cummings) 조교사와 함께 자신이 첫 그룹 1 우승을 함께 거두었던 골든 로즈(Golden Rose)에서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커밍스 조교사는 자신의 통산 50번째 그룹 1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경주거리 1400m 골든 로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커밍스 조교사의 브로드사이딩(Broadsiding)은 간발의 차이인 0.14 마신 차로 2위 트래픽워든(Traffic Warden)을 따돌리며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2위를 차지한 트래픽워든 역시 커밍스 조교사 마방에서 관리하는 마필로 커밍스 조교사는 이번 경주 1, 2위를 모두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고돌핀(Godolphin) 사가 마주로 있는 브로드사이딩과 트래픽워든이 각각 멜버른(Melbourne)에서 열릴 그룹 1 경주 콜필드 기니(Caulfield Guineas) 1600m와 에버레스트 (Everest)에서 유력 마필로 떠올랐다.
커밍스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경주용 마방을 운영하려면 큰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 10년 전의 릴라니 로지(Leilani Lodge)인지 지금의 고돌핀 사 인지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이렇게 훌륭한 마필을 조교할 수 있는 데에는 좋은 마방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3개의 엄청난 마방에서 경주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마주의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커밍스 조교사는 이번 골든 로즈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두 마필에 대해서도 “우리 마방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말들이다. 마방을 대표하는 두 대표마들이 골든 로즈와 같은 경주에서 경쟁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은 엄청난 경험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로드사이딩은 이번 경주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자신의 통산 첫 승 이후 이번 승리까지 5연승에 성공했다.
커밍스는 브로드사이딩과 그의 노력에 대해 3살의 어린 마필에게 적합한 조교 공식일 뿐이라고 말하며 많은 준비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마필이라면 누구나 치열한 조교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다. 윈스 스테이크스(Winx Stakes)를 준비하던 아나모(Anamoe)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말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커밍스 조교사가 담당하는 아나모는 2022년 윈스 스테이크스 우승부터 콕스 플레이트(Cox Plate)까지 1400m, 1600m, 2000m, 2040m 각기 다른 네 개의 경주에서 4연승에 성공하며 만능형 마필이라는 찬사를 유감없이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