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멜버른 (Melbourne)부터 시드니 (Sydney), 퍼스 (Perth), 브리즈번 (Brisbane) 까지 이어지는 경주 일정을 치러온 벨라니포티나 (Bella Nipotina) 시즌 마지막 그룹 1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벨라니포티나는 29일 토요일 이글 팜 (Eagle Farm)에서 열린 경주거리 1400m 태터솔즈 티아라 (Tattersall's Tiara)에서 2위를 1 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지난 5월 18일 퀸즐랜드 (Queensland)에서 출전한 둠벤 10,000 (Doomben 10, 000)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 번째 경주만에 거둔 그룹 1 우승이었다.
둠벤 10,000 이후에는 킹스포드 스미스 컵 (Kingsford-Smith Cup)과 스트래드브룩 핸디캡 (Stradbroke Handicap)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통산 52전 9승에 성공한 6세 암말 벨라니포티나의 담당 조교사 시애런 마허 (Ciaron Maher)는 인터뷰를 통해 “벨라니포티나가 해야 할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 수준인 그룹 1 경주를 한 달 사이에 네 번 출전하면서도 전부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경이로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벨라니포티나의 전담 기수인 크레이그 윌리엄스 (Craig Williams)가 아닌 라이언 말로니 (Ryan Maloney)가 외곽 출발대인 17번에서 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는 말로니 기수의 두 번째 그룹 1 대회 우승이었다. 말로니 기수의 첫 번째 그룹 1 우승은 삭스네이션 (Socks Nation)과 거둔 퀸즐랜드 오크스 (Queensland Oaks)였다. 당시 102.0의 배당을 뚫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우승을 했으며 삭스네이션도 이번과 같은 시애런 마허 조교사가 담당하는 마필이다.
말로니는 인터뷰에서 “벨라니포티나를 꼭 기승하고 싶었다. 가장 외곽에서 출전했으나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차원이 다른 강력함으로 다른 주자들을 압도했다. 승리하는 법과 자기가 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말이다”라고 벨라니포티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