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헌터(Jerome Hunter) 조교사가 바브레이더(Barb Raider)를 콜필드컵(Caulfield Cup) 경주 준비에만 집중시키기위해 시드니의 가을 시즌 경주에는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바브레이더의 경력상 가장 최악의 두 경주는 모두 시드니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바브레이더 측은 시드니 경주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롬 헌터 조교사는 4월 22일 모닝턴컵(Mornington Cup) 리스티드 경주에 바브레이더를 출주시킬 예정이며, 만약 이곳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10월 그룹1 콜필드컵 경주에도 출전 자격이 부여될 전망이다.
앞서 바브레이더는 2월 25일 샌다운 그룹3 매너리즘 스테이크스(Mannerism Stakes) 경주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주 토요일(11일) 플레밍턴 그룹3 매트론 스테이크스(Matron Stakes) 경주에도 도전하게 된다.
헌터 조교사에게 훈련 받으면서 출전한 15개의 경주 중 총 5회 우승을 기록한 바브레이더는 모페트빌 그룹1 오스트랄라시안 오크(Australasian Oaks)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글팜 그룹2 2100m 더 로즈(The Roses)에서 1위 쾌거를 이루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헌터 조교사는 바브레이더가 이글팜 그룹2 경주에서 우승했을 당시 콜필드컵 출주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앞서 헌터는 "바브레이더가 퀸즐랜드 오크(Queensland Oaks) 경주에서 장거리마다운 역량을 보여줬다. 속도가 굉장히 빨랐고, 초반 부분에서 다른 경주마들에 비해 우세했다. 지금까지 바브레이더가 2위를 해왔는데, 이는 바브레이더가 장거리에 유독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헌터는 바브레이더가 샌다운에서 경주 출전을 거듭할수록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이어 그는 "바브레이더가 매너리즘 스테이크스에서 결승 지점 100m를 남겨두고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입마에 가까운 말이다. 그래도 아주 잘 버텨줬다. 지금까지 준우승만 해왔으니 이제는 우승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헌터는 "모닝턴컵에서 바브레이더의 질주를 보고 싶다. 우리는 바브레이더를 콜필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 2400m 경주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